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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 역행자 요약_Chap4. 역행자 3단계_유전자 오작동 극복

by 밤고래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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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인간이 왜 잘못된 생각을 할 수밖에 없도록 설계됐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나방을 예로 들어보자. 현대의 사람들은 나방을 어리석게 생각한다. 가로등 주변을 몇 날 며칠 서성이며 부딪치다가 죽기 때문이다. 왜 그런 걸까? 이건 나방의 유전자에 입력된 코드 때문이다. 나방은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밤에 이동한다. 그리고 눈이 좋지 않아 달빛을 향해 나아가며 움직인다. 나방의 유전자 코드는 철저히 생존에 도움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전구가 등장했다. 그 결과 나방은 유전자 코드를 따랐을 뿐인데, 전구를 달빛으로 착각하여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생존에 유리했던 유전자 코드가 현대에는 오히려 죽음을 유도한 것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거의 모든 판단에 '선사시대에만 유리한 유전자 코드'가 발동되면서 장기적인 인생을 망쳐버린다”(p144)

 

 

“진화의 목적은 완벽함이 아니라 생존이다. 진화란 이전의 종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난 후 자연선택에 의해서 검증받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진화도 맨땅에서 새롭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즉 진화는 이전 버전 위에 새로 설치된 업데이트나 패치 같은 것이다…우리 몸의 수많은 약점들 역시 그렇다. 체중을 받치기엔 너무 약한 척추, … 우리의 몸은 여러 오류들로 가득 차 있다…육체뿐 아니라 뇌 역시 그렇다는 것이다.”(p155)

 

 

“책 제목인 '클루지'는 세련되지 못하고 약간 엉망인 해결책을 뜻한다”(p155)

 

 

“진화도 생물의 작동을 멈출수는 없으며, 때문에 그 결과는 옛 기술에 새로운 기술을 쌓아 올리는 것처럼 꼴사나운 것이 되곤 한다. 예컨대 인간의 중뇌는 아주 오래된 후뇌 위에 말 그대로 얹혀 있으며, 이 두 뇌 위에 다시 전뇌가 얹혀 있다…이렇게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옛 체계 위에 새 체계가 얹히는 썩 아름답지 못한 과정을 앨먼은 '기술들의 누진적인 중첩'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의 최종 산물은 클루지가 되기 쉽다_개리 마커스[클루지]”(p156)

 

 

“왜 사람들은 결심만 하고 실행을 못 할까? 인간은 새로운 도전을 꺼리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만약 원시시대 사람이 새롭게 도전을 한답시고 오지에 가거나 호랑이에게 덤볐다간 큰 부상을 당하거나 죽었을 것이다. 오히려 그 혜택은 직접 도전하지 않고 뒤에서 기다렸던 사람들에게 돌아오곤 했다. 따라서 옛이야기와는 다르게, 용사는 공주를 얻기는 커녕 후대에 DNA를 남기기도 어렵다. 현재 살아남은 우리는 잔머리 좋은 겁쟁이의 후손이다.”(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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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일반화된 클루지 바이러스로 인지적 편향, 즉 편견을 들 수 있다…중요한 결정을 하거나 비싼 물건을 살 때엔 편향에 빠져 한두 가지 근거만으로 결정한 게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나는 최근 시골에 집을 얻디 위해 몇 개의 매물을 구경했다…만약 잘못 사면 팔지도 못하고 큰돈이 몇 년 동안 묶여버리게 돼. 그렇게 돼서 괴로울 때의 감정을 떠올려보자. 그러면 더 많은 매물을 볼 의지가 생길거야', 유전자 오작동이 아닐까 의심하는 습관 덕분에, 꽤 마음에 드는 매물을 두고도 바로 계약하지 않을 수 있었다.”(p158~159)

 

 

“클루지가 만들어내는 편향은 매우 일반적이라서 좀처럼 자각하기 힘들다. 다음 질문에 한번 대답해보자.

  • 당신이 만약 위독한 상태라서 큰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무서운가?
    1. 이 수술은 생존 확률이 80퍼센트에 이르며, 그 환자들은 현재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2. 현재까지 100명이 이 수술을 받았는데, 그중 20명은 7일 내로 사망했습니다.

1번과 2번은 사실상 같은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2번을 훨씬 더 공포스럽게 느낀다. 이 감정 휴리스틱(감정에 치우쳐 비합리적인 판단을 하는것)은 내가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자주 쓰는 기법중 하나다.”(p159~160)

 

 

“인간의 뇌는 추상적인 단어를 싫어한다. 그러니 상대를 움직이고 싶다면 구체적인 상황으로 감정을 건드려야 한다”(p160)

 

 

“마지막으로 당신이 평소에 유전자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는지 돌아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질문 3가지를 던져보려 한다.

 

질문1.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판단 오류'를 범하고 있지 않은가?

원시시대는 좁은 범위의 부족 사회였기 때문에 평판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평판을 잃으면 생존과 번식이 불리하여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다. 그래서 우리 유전자는 평판을 잃는 것에 큰 두려움을 느끼도록 진화했다. 밥을 혼자 먹는 게 창피한가? 유전자 오작동일 뿐이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게 창피한가? 역시 유전자 오작동일 뿐이다. 대기업을 퇴사한 후 꿈을 이룰 수 있는 소기업에 가면 명함이 달라질까 걱정되는가? 유전자 오작동이다. 남의 눈치를 보는건 집단에서 평판을 지키라는 유전자 코드가 작동한 것 뿐이다. 본능을 역행해야 한다.

 

 

 

질문2. 지금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겁을 먹고 있나?

…인간의 두뇌는 현재의 삶이 만족스러울 경우, 지금까지 유지해온 습관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 뇌의 칼로리 소모를 낭비하지 않도록 진화한 것이다…새로운 것을 배울 때 거부감이 든다면 ‘이건 유전자 오작동이야’라고 생각하며 스스로의 뺨을 때린 후에 나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역행자가 되어야 한다.

 

질문3. 손해를 볼까 봐 너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닐까?

인간은 이득보다는 ‘손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했다. 1억 원을 벌던 사람이 1억 1000만 원을 벌게 되어도 기쁘지 않다. 하지만 9000만 원을 벌게 된다면 ‘매달 1000만 원씩 잃고 있어’라고 생각하며 뇌가 위기 신호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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