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농사] 나무를 원추형으로 키우면, 유리한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론상으로만 알고있는 나무의 수형을 실제 사진과 비교를 통해서 차이를 알아보고자합니다!

그리고 왜 원추형으로 키우면 유리한지 알아보고자합니다.

 

 

맨 왼쪽 자연방임형, 가운데 세장방추형, 맨 오른쪽 원추형

 

호두나무는 수형이 변화하고있습니다.

사과나무의 수형 변화와 유사합니다.

사과나무도 예전에는 맨 왼쪽과 같이 자연방임형으로 키웠으나, 재배면적땅 수확량 가성비가 나오지 않고 이에 따라 농약이나 인건비도 많이 들다보니, 요즘은 원추형으로 변화했습니다.

 

호두나무도 기존 품종인 신령과 같이 엄청 크~게 자라는 나무의 경우 자연방임형으로 키웠고, 

일부 조실성박피호두도 자연방임형으로 키우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저는 재배면적당 수확량과 투자를 줄이기 위해서 원추형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아래는 세장방추형으로 키우고있는 호두나무입니다.

자연방임형보다 옆으로 뻗은 골격지가 짧습니다. (붉은색)

원추형의 경우, 옆으로 뻗는 골격지가 거의 없습니다. (푸른색)

 

 

원추형 수형의 장점

- 나무 내 그늘을 최소화해서 햇볕이 구석구석 잘듦, 바람이 잘 통함 -> 병해충 피해 최소화

- 재배면적 대비 수확량 증가(저는 3.5m x 1.5 로 식재했습니다)

- 수체가 작아지다보니 농약량 감소, 관리용이

- 수확할때 용이

 

원추형으로 키우면 그루당 수확량이 작아지는것 아니냐구요?

자연방임형으로 키워도 나무 안쪽의 그늘에서는 열매가 맺히지 않고 결국은 햇볓이 드는 바깥쪽에만 열매가 맺힙니다.

그리고 원추형을 키움으로써 가지치기를 함에 따라, 주목의 눈에서 또 나무가지가 자랍니다.

예를들면, 주목에서 50cm마다 있는 가지가 아니라, 25cm 마다 가지가 생기는거지요

조실성 박피나무의 경우에는 '측지발아율'이 높아서 한 가지에 발아하는 눈의 수량이 

기존품종인 만실성 나무보다 높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원추형으로 수형을 잡아주기 위해서는 전지전정(가지치기)을 주기적으로 해줘야합니다.

저는 농원관리에서 전지전정하는데 시간을많이 투자하는 편입니다.

 

 

 

참고한 영상은 아래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sHMPQJFjIQ&t=26s